오륜편직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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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편직 (최광주 대표)은 싱글/양면 자카드, 벨로아, Engineering Stripe 등 다양한 기계를 보유한 섬유제조 기업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와 같은해에 설립된 오륜편직은 올림픽의 ‘오륜’기와 삼강‘오륜’, 육형제 집안에서 자라 예의를 중시하고 성실한 최광주 대표의 성격을 짐작케 하는 두 가지 의미를 담아낸 기업명이다.
최광주 대표는 ‘73년도 유림통상이라는 섬유기업에 입사하여 올해로 섬유 업종에만 45년을 넘게 종사하고 있다. 오륜편직은 서울 성수동에서 설립 이후 잠실, 양주시 은현면 및 주내면을 거쳐 점차 규모를 확대해가며 현재는 회암동에 위치하고 있다. -
오륜편직은 다양하게 보유한 편직기종을 바탕으로 침장류부터 의류용까지 다양한 용도의 제품을 소량 다품종 체제로 발빠르게 전환하여 중, 고가 위주의 제품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오륜편직은 오더를 수주할 때에도 자체 물량으로 소화하기 어려워 하청을 맡겨야 하는 오더는 수주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통상 하청의 경우 불량 발생에 대한 위험성이 높아서 고객과의 신뢰를 저버릴 수 있다는 의견으로 품질을 최우선으로하는 오륜편직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로 인해 점차 가동율이 줄어가는 시황속에서도 50% 이상의 공장가동율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또한 동두천 소재 사가공 (Interlace) 업체를 보유하여 다양한 자카드 편직 무늬에 남들이 쫒아올 수 없는 복합 원사를 적용하여 제품 생산을 한다는 점도 오륜편직의 강점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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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부지게 구축된 시스템으로 최근 7.5억 규모의 침장용 자카드 편직기 4대를 인수하는 공격적인 투자도 매우 인상적이다. 경기 불황으로 인해 남들은 움츠려드는 상황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기술에 뒤쳐지지 않고 다양한 용도의 제품판매를 통해 판로를 확산하겠다는 최광주 대표의 의견이다.
오륜편직의 강점중에 하나는 가족기업이다. 2011년부터 자카드 패턴 디자이너로 근무한 최은정 실장은 최광주 대표의 딸이다. 현재는 디자인 뿐만 아니라 공장 운영 관리까지 도맡아 오륜편직에 없어서는 안되는 인재라는 바이어 분들의 입장이다. 업종 특성상 아버지뻘 연령대의 손님들이 많지만 이분들에게도 프로페셔널한 응대 실력을 보여주는 점 또한 인상적이었다. 최은정 실장은 섬유기업 2세 모임인 ‘차세대 리더스 교류회’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교류 활동을 통해 여러가지 정보도 주고 받으며 오륜편직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
2018년 오륜편직은 양주시가 지원하는 『디자이너와 함께하는 명품니트 육성사업』의 참여기업으로 선정되어 『ROYAL LAYOR』의 서광준 디자이너와 콜라보 작업을 진행했다. 최은정 실장은 소재기획부터 지금껏 생각하지 못했던 자카드 패턴을 바이어에게 제안하여 어떤 피드백이 돌아올지 기대가 크다는 입장이다.